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최종 확정될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배정위원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전북출신 의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출신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3명, 자유선진당 1명, 비교섭단체 몫인 1자리를 놓고 노철래(친박연대?충남)의원과 이정희(민노당?경기)의원이 경합 중이다.
계수조정위는 각 정당 의원수를 감안, 권역별로 배정되고 있으며 호남권역에서는 한나라당 이정현(광주)의원과 민주당 조영택(광주) 등 2명의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은 그 동안 예결위원장을 비롯, 계수조정소위원으로 여러 차례 활동한 바 있어 지역안배 차원에서 이번엔 한명도 배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은 광주를 지역구를 두고 있어 호남권 큰 틀에서도 전남?광주지역의 예산반영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 도내 정치권의 측면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의 경우 지난달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말 이 사업은 무식한 사업이다”며 새만금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낸바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전북도 입장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포진이 아닐 수 없다.
심보균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대상 사업 중 같은 호남권인 전남?광주와 경쟁중인 사업이 없다”며 “도내 정치권과 공조는 물론 각 계수조정소위를 대상으로 전북현안에 필요한 예산이 반영 되록 협조를 당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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