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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당겨진 전주완주 통합·새만금 광역화…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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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당겨진 전주완주 통합·새만금 광역화…선택 아닌 필수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1.0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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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 신년 기자회견서
해묵은 난제 전주완주.새만금 등
전북지역 광역화 필요성 역설

해묵은 난제이자 전북발전의 필수 요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새만금 광역화’와 ‘전주완주 통합’ 논의의 불씨가 당겨졌다.

송하진 도지사가 새해벽두부터 ‘광역화’의 화두를 던진 만큼 해당 시군 단체장과 정치권이 전북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민의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5일 송하진 도지사는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광역화 방안과 전주완주 통합논의 필요성과 관련, “전북이 전남광주, 대전세종 등의 종속된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주체적으로 발전하는 독립변수가 돼야 한다”면서 전북지역 내 광역화 작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형 광역화 ▲생활 광역화 ▲기능형 광역화 등 크게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주완주와 새만금광역화 등은 행정통합형으로 추진하고, 사실상의 동일생활권인 전주·군산·익산은 생활 광역화, 전북·경북, 전북·광주전남 등의 기능적 초광역화 등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저는 전주시장 재임시절 전주완주 통합을 열정적으로 추진했으나 이루지 못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아쉽기 짝이 없다”며 “지금도 많은 도민들은 그 부분(통합)에 대해 다시 성사가 되길 원하는 분도 많이 있다”고 전주완주 통합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전주완주 통합 차원에서 머물지 말고 전주완주+알파까지 통합 범위를 확대해 지역사회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새만금권과 전주완주 등의 기존 통합논의 대상에 국한시키지 말고, 전국적인 초광역화에 대응하자는 의미이다.

동부권 일부 지자체의 인구가 2만5000명선에 불과한 가운데 이들 군 단위 지역을 하나로 통합할 경우 생활의 질이나 통합적인 측면 등 모든 것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예시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광역시가 없는 서러움에서 벗어나 전북이 광역시를 갖는 도시로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면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화 작업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만금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의 대립관계로 감안, 도 출장소 또는 제2 도청사 설치 등의 방법론도 제안됐다.

새만금 광역화의 구심점 등 최초의 기능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청의 일부 기능으로 새만금권으로 분산하고, 향후 광역화가 완성된다면 도청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근 비수도권 시도간의 초광역화 움직임과 대응과 관련, 송 지사는 “기능적인 초광역화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북과 경북간의 동서내륙벨트 구축은 물론 전남광주, 제주 등 타 광역권과의 기능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의 내부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전북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광역화 방안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끝없는 논의를 거쳐서 완성해 나가야 한다”면서 “내부적 연구와 전북연구원 등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3의 기관을 통해 객관성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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