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근로청년수당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도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은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한 지 1년이 경과한 만18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범위는 중소기업기본법상 업종별로 평균 매출액에 따라 도소매업은 1000억원 이하, 제조업의 경우 800억원~1500억원 이하이며 비영리법인 등은 제외된다.
관내 소상공인은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상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청년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소득 요건과 지원 기간은 현재 보건복지부 협의 중으로 내년 상반기 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복지부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에 돌입했다.
고용노동부의 협조로 지역 업체 규모별로 청년 고용현황을 확보했으나 실제 근로청년수당이 도입된 후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중소기업 활성화까지 예측할 수 있는지 등의 수요 파악이 중요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수요조사는 총 19개 문항으로 된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근로청년수당 신청 의향,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만족도 등 중소기업 재직 실태조사까지 포함한다.
현재 익산시 청숲 홈페이지(www.youthforest.iksan.go.kr)와 페이스북, 시 공식 페이스북에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며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18세~39세의 청년이면 현 주소지에 상관없이 수요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시의 화두인 청년, 인구, 중소기업 활성화의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게 됐다”며“청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부터 지역 정착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사업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