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석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전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경선에서 24번을 배정받은 염경석 위원장이 지난 12일 전주갑 선거구에 정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소속으로 전주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며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소속 후보로 당시 전주 덕진 선거구에 출마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6년과 2010년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염 위원장이 지역구 출마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전주갑 선거판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써 전주갑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민생당 김광수, 정의당 염경석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강명기, 무소속 이범석 후보의 경쟁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광수 후보에 자리를 내어준 김윤덕 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번 4.15총선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4년간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높은 민주당의 지지율과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스카우트 2023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새만금대회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다.
민생당 김광수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국정 상황에서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와 예결위 간사를 맡으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의 낮은 지지율이 큰 과제이지만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탄소법, 공공의대법 등 전북의 3대 현안 해결과 7대 전주 비전 현실화를 내세우며 강력한 재선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고정 지지표를 가지고 있는 염 위원장이 가세하면서 전주갑 선거구의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며 “염 위원장이 어느 정도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인가와 선거판도에 미치는 영향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