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으로 인한 도내 축산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질고급화 등 대책을 마련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 단기적으로는 호주산 등 타 수입산 쇠고기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우 육우와 중·저급육의 경우 피해가 예상, 품질고급화와 원산지표시 강화 등에 집중키로 했다.
도는 품질고급화를 위해 고급육 확대와 축종개량을 통한 축산물 품질향상, 품질등급에 따른 유통제도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축종개량을 통한 품질향상을 위해 형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비육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 임실과 정읍 등 2개소의 비육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육류 원산지 표시제 확대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확대 시행, 사료비 절감방안 강구, 위생수준 향상 및 방역강화 등으로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확충으로 자연순환농업 활성화를 꾀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문기관들의 분석결과 장기적으로는 도내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도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 적절하게 대처해 도내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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