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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9총선 3風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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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9총선 3風 초비상
  • 윤동길
  • 승인 2008.03.24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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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정치적 텃밭으로 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공천파동 후유증이 몰고 온 무소속 연대와 강현욱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 유권자의 변화요구 등 이른바 三風에 흔들리고 있다. 

24일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 또는 탈락한 예비후보 7명은 민주당을 탈당과 함께 ‘전북민주시민연합(이하 전민연)’을 공식 출범시키고 무소속 연대를 구축했다.

전민연 참여 후보는 이무영(전주 완산갑), 심영배(전주 완산을), 이창승(전주 덕진), 강익현(익산갑), 황현(익산을), 최진영(남원.순창), 유성엽(정읍) 등 7명이다. 

18대 총선의 후보등록 전날 민주당은 4.9총선에서 가장 힘든 경쟁 상대들의 윤곽을 접한 셈으로 일부 선거구의 경우 고전이 예상, 전북지역 압승전략 수정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전민연에 이름을 올린 무소속 후보들 저마다 탄탄한 지지기반과 조직을 갖춘 중량급 인물들이어서 벌써부터 몇몇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 우세론이 힘을 받고 있다.

무소속 연대기구인 전민연 후보들이 출마하는 7개 해당 지역구 모두가 민주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이무영 전 경찰청(완산갑)과 유성엽 전 정읍시장(정읍), 최진영 전 남원시장(남원)이 민주당 현역의원을 위협하는 인물들로 손꼽힌다. 

이들 3인은 현역 못지않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18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새인물, 새정치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경우 대 이변이 연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심영배, 이창승, 황현, 강익현 등의 후보들도 민주당 후보와 예측불허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내다본다. 

이날 강현욱 전 도지사도 군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무소속 연대 돌풍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군산은 강 전 지사의 고향이자 정치적 생명력의 원천이다. 강 전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였으나 결국 현실로 이어졌다. 

전북의 최대 현안이자 군산시민들의 염원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추진과정에 있어 강현욱 전 지사는 산 증인이자 핵심 인물이다. 

‘강만금’이라는 애칭이 따라 다닐 만큼 강 전 지사는 4.9 총선에서 ‘새만금 적임자’ 평가에서 타 후보들에게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은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새만금 현지에서 강 전 지사를 향해 “전북도민들이 강 장관이 새만금을 위해 애쓰는 것을 알고 있냐”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새만금정책을 총괄한 강 전 지사의 주가는 총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민주당에 있어 총선을 불과 보름 앞둔 시점에서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소 3곳 최대 5곳에서 무소속 대 이변이 속출될 것으로 전망할 만큼 4.9 총선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있어 잔인한 총선으로 기억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무소속 연대와 강현욱 출마 등 2가지의 변수에 이어 정치혐오증이 가져온 새인물 새정치 바람도 민주당이 가장 경계하는 위험 요소로 손꼽힌다. 

A 무소속 후보는 “민주당은 거대 야당 한나라당 견제세력 창출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으나 적어도 전북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면서 “정당을 떠나 전북 유권자들로부터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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