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대곤 교수팀은 획기적인 간암 진단 방법을 규명해 간암의 조기진단율이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병원은 7일 김 교수팀이 혈청검사를 통해 간암을 진단하는 방법이 규명된 연구 결과 논문 ‘Identification of Cystatin β as a Potential Serum Marker in Hepatocellular Carcinoma’이 미국 암연구학회가 발행하는 저명한 SCI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임상암연구)’ 2월 호에 게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전북지역암센터 간담췌암전문연구센터에서 간암진단 관련 연구과제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세포 내 단백질 분해효소 작동을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물질인 ‘Cystatin β(CSTβ)’가 간암 조기진단을 위한 혈청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로인해 기존의 40~50%에 불과했던 간암진단 방법인 AFP(알파태아단백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며 CSTβ수치 검사를 병행할 경우 간암 조기진단율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결과로 규명한 새로운 진단 방법은 국내와 국제 특허로 출원했으며, 본격적인 기술이전까지 눈앞에 두고 있어 간암 조기진단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곤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조기 진단이 중요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며 “CSTβ와 같은 바이오마커(생지표)연구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암센터 감담췌암전문연구센터는 지난 2006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 받은 뒤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국 기자
간암 조기진단율 높일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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