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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해양크루즈산업 육성 뒤쳐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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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해양크루즈산업 육성 뒤쳐질라
  • 김운협
  • 승인 2008.01.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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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새만금과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해양크루즈관광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미 타 지자체에서는 인프라구축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효과반감이 우려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 활성화 등을 위해 고부가가치 해양크루즈 관광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해수부가 이미 선정한 크루즈 전용항은 해양크루즈산업에 있어 하드웨어적인 부분인 만큼 F-Tour 상품과 영상관광 인프라 등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총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과 함께 크루즈여행사와 해운선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깃기업 팸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도는 해외 크루즈여행사를 위주로 1단계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이후 2단계로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에 돌입키로 했다.

이후 크루즈산업 인프라가 구축되면 오는 2010년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과정에서 도내지역이 정부의 해양크루즈산업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그러나 경남과 전남 등 타 지자체의 경우 협의회를 구성해 해양크루즈산업 육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 전북보다 앞선 행보를 걷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08람사르총회와 2012여수박람회를 계기로 해양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이달 중 협의회를 열고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동 여행상품이나 영·호남축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미 크루즈여객선이 운항 중인 부산 역시 오는 4월 세계적인 크루즈선사인 미국의 로열캐러비언 인터내셔널 소속 랩소디호(7만8000t급)가 취항할 예정으로 랩소디호는 부산을 모항으로 상하이와 후쿠오카, 고베 등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를 매년 6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이밖에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태호 경남지사는 부산~마산, 거제~여수, 거문도~흑산도, 홍도~완도~제주~부산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을 추진하되 3개 시도에 각 거점별 전용부두를 설치해 제주와 삼각구도를 형성키로 했다.

이는 향후 해양크루즈관광산업 육성을 추진 중인 전북도에게는 넘어야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까지 해양크루즈관광산업 육성을 담당하던 전문위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 내달에나 사업추진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크루즈관광산업의 후발주자인 전북이 이미 앞서가고 있는 타 지자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6개항이 국제크루즈 전용항이 선정됐지만 완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다”며 “도내지역은 전용항이 아니더라도 크루즈유치가 충분한 만큼 단기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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