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상승세 지속여파로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금리는 현재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92%를 나타냈다.
올 2학기 학자금 대출 기준금리가 5.38%였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 무려 0.5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9일 6.0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주춤한 상황이지만 자금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까지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2학기 적용 가산금리 수준인 1.28%포인트를 더하면 내년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7%선을 넘어설 것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의 상승폭이 너무 커 가산금리를 낮추더라도 학자금 대출금리 인상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 결정 당시에도 학자금대출증권(SLBS)유동화 이익을 일부 환원해 가산금리를 1학기 1.57%포인트에서 2학기 1.28%포인트까지 낮췄기 때문에 추가로 인하할 여력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산금리가 추가로 인하되지 않는 이상 내년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7%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내년 학자금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자 무이자 혜택을 받는 대상 학생들을 줄이는 대신, 2%의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는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기동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