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18:50 (토)
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00호' 돌파
상태바
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00호' 돌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11.05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192% 증가, 고용 253% 성장하는 등 과학기술기반 고급일자리 창출

전북연구개발특구에 100번 째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 전북도가 지난 2015년 8월 도 단위 최초로 연구개발특구를 유치한 이후 4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특히 타 특구 대비 최단시간 내 100호를 돌파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북대학연합기술지주에서 설립한 연구소기업 ㈜카이테크가 100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앞서 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2015년 3개를 시작으로 이듬해 19개, 2017년 29개, 지난해 23개, 올해(10월말 기준)는 26개가 설립됐다.

이날 도와 전북특구본부는 100호 연구소기업 달성의 자긍심을 높이고 축하하는 의미로 전북테크노파크에서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어 역량강화 특강과 연구소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가진 기술을 직접 사업화로 연결 짓기 위한 기업이다.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특구 안에 설립한다. 이후 국세나 지방세 등 세제 감면 혜택과 설립 이전부터 성장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러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육성지원 노력에 힘입어 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 개수는 물론이고, 매출액이나 양질의 일자리와 같은 질적인 성과 외에도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드론은 지난해 6월 모기업 ㈜헬셀을 역인수 합병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업체로 우뚝 섰다. 신제품 개발과 수요를 공략한 시장 진입을 통해 설립한 지 4년 만에 매출액 166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1호 연구소기업 ㈜카이바이오텍의 경우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로 기술성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창투사로부터 총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넥서스비 역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특구펀드로부터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전북특구 내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655억 원, 고용인원은 36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2%, 고용 증가율은 무려 253%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호부터 100호까지 모든 연구소기업이 하나하나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전북 경제를 이끌어 가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동경 전북특구본부장은 “역량있는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것 뿐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성장 단계별 밀착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연구소기업의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