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건설사와 펀드사가 새만금 투자를 저울질하고 나서면서 동북아의 두바이로 조성될 새만금 지역에 오일달러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건설회사 및 펀드 매니지먼트 회사인 사우디 바르와(Saudi-Barwa Group)그룹과 S&C 인터내셔널 그룹 경영진이 5일 1박2일 일정으로 새만금 현지를 찾는다.
S&C 인터내셔널 그룹 모하메드 알리 바와지르 최고경영자(CEO) 등 9명의 경영진이 대거 방문한다.
이들 그룹의 경영진은 5일 군산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지역과 새만금 지구 일원을 헬기로 둘러본 뒤 군산시로부터 개발계획 및 투자환경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들 그룹과 군산시의 접촉은 KOTRA의 주선으로 모하메드 알리 바와지르 최고경영자가 지난 달 26일 직접 군산시에 방문 의향서를 보내면서 이뤄졌다.
이 방문의향서에는 방문단의 명단과 상호 교류분야 및 투자협상 분야 등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메드 알리 바와지르 CEO는 의향서에서 “새만금 특별법이 통과된 후 군산시와 새만금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룹과 상호 이익을 불러올 수 있는 모든 관련 교류와 사업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의 새만금 투자계획이 사우드 빈, 파이살 빈, 모사이드 빈 등 사우디 왕국의 왕자들의 구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관측, 투자여부가 주목된다.
군산시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기업들의 군산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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