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1번지'로 급부상한 전주시가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에서 전통문화체험과 해설 투어 예약이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전주를 찾은 수학여행객들은 한옥마을 해설 예약과 체험 예약을 별도로 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었다.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비빔밥·잡채·전통 떡 등의 음식 체험과 한지 뜨기·한지함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한 뒤 해설사와 함께 전주 대표 관광명소인 한옥마을과 경기전·오목대·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깊이 있는 해설을 학교별, 학급별로 들을 수 있다.
또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선비들의 활쏘기 체험인 향사례(국궁), 선비들의 의복을 입고 인사하는 의례를 배우는 사상견례 등 선비체험과 판소리·가야금 공연, 도자기 만들기, 전통공연 등을 추가로 할 수 있어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적합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각 시·도교육청을 방문해 이 같은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홍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주를 방문해 해설 투어에 참여한 수학여행 단체 관광객은 204개 학교 1만6466명이며 이 가운데 73개 학교 4854명이 숙박,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또 1823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명문 고등학교인 래플스 고등학교(Raffles Institution)의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도시정책을 배우기 위해 전주를 찾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수학여행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다 공격적인 수학여행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수도권이나 부산에서도 3시간 이내로 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전주를 찾아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