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노선 구간을 평택에서 세종역(신설)을 통과해서 공주로 이어지는 단거리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서고속철도 개통 이후 서울역 출발 KTX와 수서역 출발 SRT의 운행 선로 용량이 과부하 상태로 신규 노선을 설치가 불가피했고, 이에 평택에서 세종역을 지나 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직선 구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평택에서 오송으로 우회하지 않고, 세종시역과 공주로 이어지는 직선 노선을 설치하자고 주장해온 이용호 의원에 이은 두 번째이다.
정 대표는 “수서고속철도 개통 후 서울역 출발 KTX와 수서역 출발 SRT의 운행 선로용량은 총 190회 중 176회를 사용, 여유 횟수가 14회에 불과하다”면서도 “이 여유 횟수도 통근시간과 주말에는 이용할 없는 시간대로, 추가 노선 신설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2017년 KTX 이용객 중 약 4천명이 입석을 이용하고 있고, 예약대기 제도를 이용하는 국민도 2017년 일평균 1.3만 명이나 된다며, 이는 공급좌석이 부족하고 열차가 더 운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혀왔다.
때문에 평택에서 오송 구간의 병목이 심해, 복복선화가 불가피한 실정이고, 코레일은 이같은 복복선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교통비와 출장비만도 연간 200억원이 투입되고,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인구도 늘고 있어서, 오송에서 내려 20분 넘게 더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며 세종시역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신규 고속철도(수원발·인천발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노선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 현재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천안 ~세종간 복복선 신설은 국민편익 및 국정운영을 위해 국가예산으로 건설하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며 “평택-세종시역-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직선 노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열차지연 운행 감소, 표정속도 향상(운행시간 단축), 좌석 부족현상 해소로 고속철도 서비스수준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철도 시설 관리의 효율성과 국가 균형 발전 등의 차원에서 평택-천안-세종-공주로 이어지는 KTX 신설 구간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서울=김영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