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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한전 협력업체 사고에도 무재해 포상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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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한전 협력업체 사고에도 무재해 포상잔치”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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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협력업체에서 사망사고 발생해도 ....제외하고 무재해라고 포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한국전력공사가 협력업체 전기원들의 희생으로 그들만의 포상잔치를 벌여왔다”고 비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바, 한전 각 지사는 외주노동자의 재해를 제외시킨 채 ‘무재해’ 기록을 산정하고 달성배수에 도달한 지사들에 최근 5년간 총 4억 2782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 한국전력의 260개 지사(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는 총 450명으로 사망자는 33명이었으며 이중 협력업체 근로자가 각각 425명, 30명이었다.

특히 재해자의 무려 94.4%(사망자는 90.9%)가 협력업체 근로자임이 드러나 한국전력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시 말해 한전은 자회사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협력 업체 등의 사고를 제외하고 ‘무재해 잔치’를 벌인 것이다.

실제 10월 4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완전한 ‘무재해’(당일 기준 무재해 1825일 이상을 기록하여 5년 내 재해가 발생하지 아니한)를 기록 중인 사업장은 전체 260개중 222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무재해 사업장 중 136개 사업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의 재해가 발생했으며 심지어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전체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협력업체 노동자의 재해가 발생했음에도 ‘무재해’ 사업장으로 홍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한국전력 각 지사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며 “한국전력은 기만적인 ‘무재해 운동’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일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안전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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