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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게임산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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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게임산업 위기”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8.10.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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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이 중국에 추월 당하고, 규제대상으로 내우외환 겪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게임산업이 정책 실패와 중국의 추월 등으로 ‘내우외한’을 겪으며 추락하고 있으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 등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질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올 한 해 전세계 게임시장 매출은 137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8조 5천억원 규모이고, 우리나라 게임산업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지난해 게임을 수출해 벌어들인 4조원을 넘어셨지만, 그 게임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혁신 역량이 고갈되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국내에 1천개가 넘는 게임개발업체가 있지만,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로 대표되는 소위 3N사의 국내 매출이 60%에 육박, 국내 게임업체의 매출 비중은 형편없이 낮다”며 “이는 초대형 게임업체들이 게임개발 재투자에 인색하고 중소 게임 제작업체들은 자금난과 함께 외부 투자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주무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게임산업 육성에 노력하지는 않고 셧다운제도, 4대 중독법에 게임을 포함시키는 등 게임산업의 어려움을 오히려 가중 시켰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문제로 우리의 게임산업이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후발주자인 중국게임회사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게임을 모방하고 유통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한 중국업체들은 해외게임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으며, 이같은 게업업계의 변화에 따라 우리 게임인력들이 중국 업체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에서 벌어들인 중국게임 총매출은 1960억 원으로 1년 전 보다 75% 늘었으나, 한국은 중국당국의 자국 게임 산업 보호를 위한 ‘판호정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에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는 IT강국 한국에서 가장 적합한 업종을 팽개치고 있다”며 “이제라도 한국게임산업 부흥을 위해 기술개발지원사업, 게임중소기업 글로벌진출지원, 게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중소개발사를 집중 육성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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