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22:17 (토)
살고 싶은 농촌! 마을공동체가 희망이다
상태바
살고 싶은 농촌! 마을공동체가 희망이다
  • 김진엽 기자
  • 승인 2018.09.12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시, 2012년부터 마을 만들기 시민창안대회 시작 성과 거둬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많은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해 새로운 일자리와 풍요로움이 넘치는 도시는 마치 산업 발달의 상징과도 같았다.

도시가 고도화되는 동안 농촌은 젊은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로 고령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최근 도시에서 지친 삶을 뒤로 하고 농촌을 찾는 사회적 변화가 일고 있다.

많은 귀농·귀촌인의 농촌마을 유입은 공동체와 함께 농촌마을의 변화를 촉진해 농촌이 더 상 낙후된 공간, 경제적·문화적 소외지역이 아닌 삶의 여유가 넘치는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정읍시는 소규모 도농복합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공동체 육성 전담조직을 발족시켜 공동체 조직 육성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씨앗뿌리줄기열매 단계별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개발해 사회적 경제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공동체 역량에서 결집된 농촌지역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을 중앙공모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 활성화사업과 주민역량 강화사업 추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 핵심은 공동체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시민이 직접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평가하는 시민창안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발굴·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가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소득을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시민주도의 상향식 정책이라는 점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주도의 상향식 공동체 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마을 만들기 교육(42개 마을, 400여명), 마을 리더 및 코디네이터 역량 강화(6, 100여명), 지역 활동가 양성을 위한 퍼실리테이션 교육 등을 실시해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더 나아가 각 지역 고유의 공동체성을 보존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주민주도의 생활 공감형 공동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지역공동체와 봉사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사업형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활동하는 공동체들이 전시회 및 판매장터를 운영, 지역축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매년 성황리 진행되는 공동체 페스티벌과 매주 금요일 운영되는 프리마켓 또한 사회적 경제기반을 튼튼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로컬푸드와 연계한 판로 개척 노력과 자매결연 도시에서 추진하는 농산물 특판행사 참여를 통한 공동체들의 소득사업 제고 노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전국 마을공동체 정원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23000만원을 확보해 9월 중 정읍사랑병원 뒤편에 왕솔밭 공동체 정원을 준공 예정이다.

# 어르신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본격

더불어 행복한, 더 좋은 정읍을 민선7기 시정방향으로 정한 정읍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저출산 및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4초자치단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고령친화도시에 가입, 고령친화사업단 구성 및 어르신 걷기행사와 노인상담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어르신 걷기행사는 우리함께 걸어를 타이틀로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참여해 세대 간 존중 및 소통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10월 중 개최, 세대 간 인식 개선 및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기존에 육성, 발굴한 노인상담사 100여명에 대해서도 보건소 건강증진과와 협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과 1:1 연계 상담을 통한 노인의 사회참여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 환경, 교통 등 고령친화도시 영역별 30개의 실행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점하고 교통과, 도시재생과 등 과업 담당부서와의 유기적 공조체계를 통해 실행과제 이행에 따른 평가와 환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지난 2013년부터 6년째 전북과학대학교와 협력,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전문지식과 재능을 농촌마을에 나누는 농촌재능 나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관내 27개 마을 2016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관련해 시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4년 지자체 최우수상 수상, 2015년 농촌재능나눔분야 최우수단체 선정(대통령상), 2017년 농촌재능나눔 지자체 평가에서 37개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이고 우수한 농촌재능나눔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1% 재능나눔으로 101% 행복마을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북면 학동마을 등 6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북면초등학교에서 농촌재능나눔 축제를 통해 고령화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양질의 일자리 창출

최근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일자리 부족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정읍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9월부터 시작하는 청년 혁신가 창출사업은 사회적경제 사업장에 청년 혁신가를 배치해 사업장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읍시 사회적기업에 접수된 인원은 6명이며, 20206월까지 인건비 및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안정적인 고용을 목표로 한다.

마을기업에서는 7월 현재 15개소의 마을기업을 통해 총 20억원의 매출과 118(상근 23, 비상근 95)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신규 마을기업으로 해아람 영농조합법인과 올해 처음 도입되는 청년형 마을기업에는 디자인 칸이 선정됐으며, 우수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마을기업 HACCP 고도화사업에는 농업회사법인 자연가가 선정되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과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해 추진하는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법률, 회계, 노무, 홍보, 경영 등 전문적인 분야의 상시 컨설팅으로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 미래의 답은 농촌농촌마을 균형발전 총력

시는 살기 좋은 농촌건설을 위해 농촌 정주기반을 조성하고,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해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을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연차사업(5개 지구)으로 고부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63억원, 내장상동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90억원, 이평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36억원, 옹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54억원, 입암면 대흥권역 종합개발사업 40억원 등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복합공간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로경관 조성 및 문화복지 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생활 터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4개 지구가 선정돼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신태인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79억원, 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59억원, 산내면 백필마을 마을만들기 5억원, 태인면 분동마을 마을만들기 5억원 등 4개 사업이다.

신태인읍·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 중심지에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의 주민이용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주민의 정주 및 복지서비스 기능을 충족시키고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시설(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올해 주민 역량강화 및 의견을 수렴, 사업계획을 발굴해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19년도부터 실시설계 및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산내 백필마을과 태인 분동마을 만들기 사업은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속적인 문화와 체험소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관 생태를 유지하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돼 있.

시는 지속적인 주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매년 신규지구 34개 마을을 발굴하여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특색에 맞는 개발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마을의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농촌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