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읍시가 ‘제13회 구절초 꽃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은은한 향과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구절초를 테마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축제의 주 무대는 은은한 색과 향의 구절초, 옥정호의 맑은 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는 구절초테마공원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된(2014년) 구절초 꽃 축제는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를 주제로 하는 전국 대표 가을축제이다.
특히 ‘전국 가볼 만한 축제 20선과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에 여러 차례 선정될 만큼 전국 대표 가을축제로서의 확실한 명성을 다졌다.
시는 ‘꽃’ 축제로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기존의 ‘구절초 축제’를 ‘구절초 꽃 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관광객과 교감하는 꽃길 이벤트와 무대 외 공연을 강화했다. 축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위해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인 참여도 확대된다.
축제 콘셉트(concept)인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에 맞는 6개 분야 34개 프로그램도 확정됐다.
공연행사는 소나무와 구절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꽃밭음악회’와 ‘버스킹 공연’, ‘광장 문화공연’, ‘전통한옥 마당 연주회’ 등이 눈에 띈다.
체험행사는 ‘사랑의 우체통’, ‘구절초 족욕체험’, ‘하늘에서 본 구절초 세상’, ‘꽃길에서 만난 유쾌한 주막’, ‘구절초 꽃길 별빛야행’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전시로 ‘2018 유색벼 아트경관’, ‘구절초 스토리텔링’ 등이 마련되고, 공간연출 행사로 ‘구절초 하늘 고갯길’과 영화 ‘궁합’의 ‘구절초 러브스토리 길’ 등을 준비한다.
시는 축제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축제 전문가 컨설팅 등 수차례 내부 협의과정을 가졌으며, 공개 모집을 거쳐 정읍지역 참가 마을·단체 82개소를 선정했다.
현재는 프로그램 세부사항 점검과 함께 구절초테마공원 내 경관조성과 식생관리, 공원 편의시설 확충 및 축제장 진입여건 개선 등 축제장 주변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