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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에서 만난 사람 - 맹갑상 무주 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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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에서 만난 사람 - 맹갑상 무주 문화원장
  • 김충근 기자
  • 승인 2018.07.2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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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찾아내 지키고 무주인 정체성 재정립”
 

“지난 8년간 무주문화원 부원장으로서 가졌던 사명과 열정을 기반으로 무주문화원을 전국 제일가는 문화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1일 무주문화원 제8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맹갑상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맹 원장은 무주반딧불축제 육성과 태권도원 유치, 무주군사편찬을 주도했던 공직에서의 경험과 군 관광발전을 견인했던 무주군관광협의회장으로서의 노력, 지난 8년간 무주문화원 부원장으로서 가졌던 사명과 열정을 기반으로 무주문화원을 전국 제일가는 문화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을 만났다.

-무주문화원의 현황과 주요 업무는?

“무주문화원은 1989년 12월 25일 개원해서 벌써 30여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무주문화원장으로 초대 김홍기 원장을 비롯해 성대휴, 김경석, 김내생 원장이 역임했고 저는 제8대 문화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현재 24명의 임원과 사무국장을 비롯한 3명의 사무국 직원, 코디네이터 1명이 근무하면서 400여 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무주군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원은 우리군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찾아내 지키고, 계승·발전시켜야하는 곳입니다. 또한 군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육구에 부응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문화원은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향토사료 수집, 지역 문화예술 행사 개최, 문화예술 교육사업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원의 중요사업이 있다면?

“오는 8월 15일에는 덕유산을 중심으로 봉기한 지역의 의병들의 발자취를 찾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제7회 덕유산 의병길체험 행사가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매년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이 매년 윤번제로 삼도봉 정상에서 만나는 제30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오는 10월10일 김천시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이 만남의 행사를 기반으로 김천, 영동, 무주가 2009년 백두대간 삼도봉 권역 공동 발전 체결을 이루어내고 산골마을 의료, 문화 행복버스 운영과 삼도봉 권역 호두특화산업단지 등 다양한 연계 협력사업을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만들어 3개 시·군의 문화원의 가장 중요한 서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학교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 질문이 요즘 무주문화원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질문입니다. 아마 무주군민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본적으로 문화와 예술에 참여하는 무주군민이 많아져야 그 속에서 지역 문화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교육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바탕으로 문화와 예술이 지역에 퍼지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지역에서 꾸준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하고 있습니다.

매년 말쯤에 강사 모집에 대한 공고를 진행하고 선발해서 그 다음해에 무주군민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족공예를 비롯한 바리스타, 수묵화 등 14개 강좌에서 상반기에만 200여명의 수강생이 다채로운 문화강좌를 접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가가 있는 삶이 중요시되는 사회 변화에 맞춰 야간 강좌도 꾸준히 증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원에서 발간하고 있는 책자를 소개한다면?

“전국의 모든 문화원이 그렇듯이 우리문화원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무주의 인물, 역사, 민속 등에 대한 다방면에 걸쳐 ‘터전이 담긴 얼’, ‘무주의 구비설화와 민요’, ‘무주인물지’, ‘조선왕조실록(무주편)’, ‘무주지역개인소장고문서’, ‘적상산사고 실록형지안’등 향토사료 14집을 비롯한 다양한 향토사책자를 출간했습니다.

금년도에는 안성면의 뜻 있는 분들과 함께 안성만의 이야기가 담긴‘안성면 지’를 발간하기 위해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주문화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여 무주문화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무주문화원 30년사’와 태조 7년에 건립된 무주지역 정신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무주향교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는‘무주향교지’를 2019년에 발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주문화원의 개원과 함께 해온 지역의 문화, 예술, 역사 이야기가 담긴 종합문예지인 ‘반딧골 문화’제26호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문화학교강좌를 확대해 문화가족을 비롯한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마음 놓고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을 확보하는데 마음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 향토사 전문 인력을 확보해 자랑스러운 무주군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와 향토사연구 등을 추진하고 역사적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정리해 무주인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대손손 전승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일 있으면 끝이 있듯이 그 아름다운 끝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무주문화원 발전을 위해 군민들이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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