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김중규)은 오는 7월 31일까지 근대미술관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초대전인 ‘솟구치는 아시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 도움으로 기획됐으며, 아시아 국제전에서 선보인 도립미술관의 대표 소장 작품 15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이를 접어 마치 고급 도자기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말레이시아 출신 판천후의 사진 작품을 비롯, 면도날을 전통적 형태의 의자에 박아서 그린 저스틴 림의 회화 ‘아무도 앉지 못할 의자들’, 파르자나 아메드의 진정성 넘치는 인물 회화 등이 소개된다.
특히, 현대사회의 소비지상주의 풍조에 대한 비판과 태국 상류층 사람들의 품위 없고 천박한 단면을 폭로하는 마닛 스리와니치품의 ‘핑크맨’ 시리즈 역시 만날 볼 수 있다.
김중규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군산시민들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수준 높은 예술작품의 향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라북도와 교류하는 다양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사회상과 아시아 국가들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근대미술관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분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372호인 일본 18은행 군산지점을 보수 복원해 현재는 미술전시 공간 및 안중근 감옥 등을 재현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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