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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골드마운틴CC주변 치어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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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골드마운틴CC주변 치어집단폐사
  • 전민일보
  • 승인 2007.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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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 금산에 위치한 골드마운틴CC 소하천(사진.워터해저드 8번홀과 9번홀 중간지점)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군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9일 순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순화제2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민물고기와 올챙이 등 치어 수백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이유와 원인 규명을 위해 수질과 시료를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농민들이 농업용수로 사용 중인 저수지와 연결된 소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시범라운드중인 인근골프장에서 유입된 농약 때문이라는 시선이 팽배하다.  
특히 골프장에서 고독성 농약을 살포 후 잔류해 있던 농약이 일전에 내린 비와 뒤 섞인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수질 악화로 이어져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민 정모(62.순창읍)씨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 이후부터 순화제1저수지와 제2저수지의 수질이 흙탕물로 변해 오염된 저수지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해 왔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 하천에서 발생된 슬러지와 흙탕물이 섬진강 수질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 임모(38.순창읍)씨도 “금산을 산책하며 소류지 주변을 걷던 중 물고기가 뒤집어 진 상태에서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목격한 적이 종종 있었다”면서 “골프장 건설 이후부터 이 소하천에서 물고기를 구경하기가 최근에는 힘들 정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마운틴CC 관계자는 최근까지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면서 소류지(워터해저드)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가 산소결핍에 의해 물고기가 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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