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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북인구 고령인구 비율 34%…총부양비 8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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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북인구 고령인구 비율 34%…총부양비 81.3명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8.01.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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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가능인구 2015년 126만4210명(68.9%)에서 2035년 99만3026명(55.2%)으로 급감
 

저출산·고령화의 늪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오는 2035년 전북인구의 생산가능인구는 현저하게 줄어들고, 고령인구 비율이 3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시군은 2명 중 1명꼴로 고령인구의 상황에 직면하고, 총부양비 부담도 눈덩어리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가 발표한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15년~2035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기준시점인 지난 2015년 32만844명(17.5%)에서 2035년 61만4682명(34.1%)으로 거의 2배 가량 급증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시군별로 오는 2035년 고령인구 비중은 진안군이 47.9%로 가장 높았으며, 임실(46.7%), 무주(46.6%), 장수·순창(45.5%), 부안(45.7%), 고창(45.4%), 김제(44.6%), 남원(42.4%), 정읍(41.0%) 등 10개 시군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중위연령(총 인구를 연령별로 세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지난 2015년 43.1세에서 2035년 55.1세로 12.0세 높아졌다. 이는 전국 중위연령(51.1세) 보다 4세 높은 수준이다.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진안군의 경우 64.1세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035년 유소년인구(0~14세) 구성비는 전북 전체가 10.7%에 불과했으며, 전주(12.5%), 군산(11.7%), 익산(10.8%), 완주(11.3%)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현저하게 비중이 낮았다. 부안군의 경우 유소년인구 비중이 7.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35년 학령별 인구는 초등학생(6~11세) 7만9711명, 중학생(12~14세) 4만484명, 고등학생(15~17세) 4만1341명, 대학생(18~21세) 5만7613명으로 추계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할 인구수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5년 45.2명에서 2035년 81.3명으로 예상됐다.

특히 2035년 진안군의 총부양비가 120.1명, 무주군 117.1명, 장수군 114.9명 등 고령화 비율이 높은 군지역의 완주군(89.6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총부양비가 100명을 넘어선다.

지난 2015년 기준 총부양비가 45.2명인과 비교할 때 심각한 사회문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전북지역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126만4210명(68.9%)에서 2035년 99만3026명(55.2%)으로 100만명 선마저 붕괴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경제 등 잠재성장률과 직결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실효성을 담보할 필요성이 한층 요구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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