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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회동.... 정책에 이어 선거연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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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회동.... 정책에 이어 선거연대까지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1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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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양당은 기득권 깨기 위한 정당”, 유승민 “국민의당과 소통창구 개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4일 만나, 정책 연대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안 대표와 유 대표간의 이날 만남은 유 대표가 대표 선출 이후에 인사차 국민의당을 방문하면서 이뤄진 것이지만 최근 제기된 양당간의 통합과 호남 배제설 등으로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물론 이날 첫 만남에서 안·유 대표는 정책 연대나 통합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상호 우호적인 관계 지속과 양당 제도를 깨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유 대표는 경제학자로, 저는 벤처 기업가로 정치를 시작했다. 함께 새로운 개혁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여러 일에 대해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동질성과 함께 미래를 함께하자는 취지의 인사말을 했다.

이에 유 대표는 “평소 안 대표님과 국민의당 의원님들 또 국민의당 당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열어 나가기 위한 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공감을 했다”면서 “제가 바른정당의 대표로 취임을 하고 나서 안 대표께 인사를 드리고 앞으로 양당 사이에 정말 진지한 협의 또는 가능성을 이야기 해보기 위해 오늘 이렇게 방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짧은 시간 어느 정도 합의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양당 간의 협력을 얘기하고, 또 우리 둘 다 야당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대화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호남 배제론과 관련, “지역주의도 호남(의원을) 배제하자는 게 아니고 미래를 위해 정치를 개혁하려면 아무도 하지 못한 지역주의를 탈피하자는 것”이라면서 “영·호남 어느 지역이든 우리 정치가 지역주의의 늪에 빠지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동 이후에 기자들에게 “우리당 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선거연대까지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나”라면서 “우선 당장에 예산과 개혁입법이 현안이다. 그 부분을 함께 공조해 열심히 성과 내서 자연스럽게 선거연대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겠나”라면서 우선 정책연대 후 선거연대를 추진할 뜻을 애둘러 밝혔다.

한편 중도보수 통합론을 주장하는 유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국민의당과의 소통할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안 대표에게 기존의 국민통합포럼 등의 여러 창구를 통해서 솔직한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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