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전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지역에 유치한 것과 관련, 유치단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통해 “2023년 세계 잼버리 유치 성공을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드린다”면서 “정부도 2023년 세계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새만금에서 세계 스카우트들의 큰 잔치가 열린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잼버리를 두 번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열정과 노력으로 큰 성취를 이룬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한 민·관 합동 대표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새만금은 도전과 개척의 땅으로 전세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 꿈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잘 준비해서 참가하는 모든 스카우트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가 이날 유치에 성공한 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에서 4년마다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주최하는 행사로 이날 현재까지 모두 23차례가 개최됐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총회를 열고 2023년 개최지로 전라북도 새만금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잼버리를 개최한 나라가 됐다. 잼버리 대회를 두 차례 이상 개최한 나라는 영국(4회)·미국(2회)·일본(2회)·네덜란드(2회)·캐나다(2회) 5개 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