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주와 익산을 포함한 전국 24개 노후산단의 부지를 매입해 도시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노후산단은 공장시설 및 기반시설이 노후화로 인근 지역 일대의 슬럼화를 가속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LH는 정부에서 국비지원 대상산단으로 공모·선정한 24개 노후산단 내 휴·폐업부지, 이전예정지 등을 대상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연계형 토지비축’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4개 산단은 ▲대전1·2 ▲대구3 ▲서대구 ▲전주 ▲부산 ▲춘천후평 ▲진주상평 ▲구미1 ▲안산반월 ▲대구염색 ▲순천 ▲서울온수 ▲양산 ▲성남 ▲하남 ▲청주 ▲익산 ▲인천남동 ▲대구성서 ▲원주문막 ▲여수오천 ▲시흥시화 ▲천안2 ▲창원 등이다.
정부는 노후산단을 성장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 중이만 토지소유권 확보가 어려워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후산단은 대부분 도심 내 위치해 있어 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토지 가격 급등으로 사업성이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LH는 노후산단의 사업연계성을 따져 지가 상승 전에 미리 토지를 비축하기로 한 것.
LH는 토지소유자의 매입신청을 받아 신청토지의 사업 연계 가능여부, 산업단지 여건, 수요확보 등 심사를 통해 매입대상 토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입대상토지에 도시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한 혁신공간 창출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지 매입 신청은 다음 달 14일부터 LH 지역본부를 통해 가능하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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