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받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녀 대학취업을 미끼로 수 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내가 대학교 비서실장 출신이라 자녀들을 교직원으로 취직시켜줄 수 있다”며 2015년2월부터 2년 동안 B씨 등 지인 9명을 속여 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해당 대학교에 근무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인들에게 받은 4억원을 자신의 생활비와 각종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는 9명이지만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의 통신사실, 금융계좌 분석 등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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