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협의회(회장 강종대)가 외국인 유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더세움병원(원장 양충용)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탕퉁리안씨(27·미안마)와 수르야만씨(20·인도네시아)다.
전북대학교 라이프스타일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탕퉁리안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독학으로 터득한 한국어를 동료 외국인 학생에게 가르치는 등 자원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수르야만씨는 전주대학교 자동차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인도네시아 보육시설에서 자라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기술자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양충용 더세움병원장은 “한국에서 수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자국의 인재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인재이기도 하다”면서 “항상 큰 꿈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이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석환 전주출입국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중도 입국자녀등 관내 취약계층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외국인들에게 관대하고 따뜻한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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