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출신 민주당 백재현 국회의원은 15일 “대통령은 하늘이 내는 것으로 (탄핵이후)지금의 시대정신은 통합의 상징인 안희정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캠프의 좌장인 백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도내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가 지난 총선에 비해서 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남이 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마음을 풀었다고 생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져서야 되겠느냐”면서 “유연하고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소통을 잘하는 안지사를 민주당과 국민들은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양당 구조가 아닌 다당제로서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 정국”이라며 “한국자유당이 다수당인 충남도에서 유연하게 도정을 수행해온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한 정국을 가장 잘 수습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지사가 충남지사 선거에서 내세운 선거 전략은 DJ‧노무현 정신으로 JP‧이회창이 못이룬 꿈을 실천하는 것이었다”면서 “어렵게 도지사에 당선 된 뒤에 절대 (충남도의회)다수당인 한국자유당 의원들과 지속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 도정을 잘 이끌었다. 지금의 여소야대의 정부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안지사는 농도인 충남지사로 활동하면서 농촌‧농민, 중‧소도시의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면서 “충남과 비슷한 전북의 상황도 잘 알고 있다. 충남과 인접한 전북은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안지사의 캠프에 참여한 것과 관련, “90년대 초에 김대중 대통령 시대를 여는데 기여했던 ‘연청’에서부터 함께 일한 오랜 지기”라면서 “국회에 들어온 지난 2008년(제18대국회)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정세균 당대표, 안희정 최고위원’을 위해 뛰었던 인연도 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회 예결위원장에 이어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차기 예결위원장인 백 의원은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집권여당 예결위원장이 된다”면서 “전북의 새만금을 비롯한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의원은 “저는 전북 출신으로 고향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바닥 민심이 안희정이라는 점에서 전북도민들께서도 협치가 가능하고, 나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안 지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