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22:17 (토)
박근혜, 헌재 파면 결정에 불복
상태바
박근혜, 헌재 파면 결정에 불복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3.13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실 밝혀질 것.....검찰 수사에서 부정하겠다는 암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침묵을 지켜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밤,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뒤에 탄핵 불복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자유한국당의원을 통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진실을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표현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과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그동안 국민통합을 위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 또는 헌재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취지를 발언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시위를 벌였던 친박계 인사들을 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헌재 결정 불복 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13일 “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잘 한 일은 위헌적 탄핵 결정에 승복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무조건 승복'은 '무조건 항복'으로서 양반형 기자, 검사, 판사, 국회의원, 노조가 합작한 거대한 사기극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응원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내가 바라기는 당장 내일부터 태극기 집회에 참석, '애국투사 박근혜'로 나서는 것이지만 이는 목숨과 인생을 건 결단이므로 강권할 수가 없다”면서 친박계 인사의 태극기 집회 참석을 사실상 촉구했다.

이와함께 박 전 대통령이 ‘진실’ 발언은 한 것은 향우 이어질 검찰 수사에서 ‘최순실과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서 전면 부정을 하기 위한 전략적인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도 “지금껏 제가 해 온 수많은 일들 가운데 저의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저 개인이나 측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