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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도내 전문건설업 선전, 종합건설업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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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도내 전문건설업 선전, 종합건설업은 부진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7.02.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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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전북도내 전문건설업은 눈에 띤 성장을 이어갔지만, 종합건설업은 3년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이광한)에 따르면 2016년도 실적신고 접수 결과 지난해 총건설공사기성액이 전년대비 약 5.4% 증가한 2조1214억원을 기록했다.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총액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속에 2011년 1조7506억원에서 매년 증가를 거듭하며 지난 5년 동안 21%(3708억)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 공사는 0.7% 소폭 증가했으나 하도급공사가 7.7%(1047억원)증가한 1조4502억원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31개 업체의 하도급금액이 전체 금액의 33.8%(4900억원)에 달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들 상위 업체들이 실적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이광한 회장은 “원도급 금액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이처럼 하도급 금액이 증가한 것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능력 제고를 위해 건설현장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노력과 전라북도를 비롯한 도내 발주기관들의 지역 업체 보호 및 육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주)준건설(대표 한상남)이 324억을 신고해 작년 4위에서 1위에 올랐고, (유)삼신기업(대표 이종화)이 2위(268억원), (유)덕산건설(대표 김민숙)이 3위(254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가 집계한 2016년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의 총건설공사기성액은 2조6055억원으로 전년대비 0.9%(243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은 2014년, 2015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역시 1%대 성장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기성액이 1000억원이상 되는 업체가 1개사에 불과했고, 종합건설업의 손익분기점(토건업체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0억원 미만의 업체 비율이 전년 64.8%에서 66.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정대영 회장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방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만금 같은 대형 프로젝트의 참여가 절실하며, 무엇보다 지역 내 대형공사에 대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정부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위는 (주)제일건설로 주택건설 실적을 앞세워 4년째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는 (주)계성건설이 3위는 (주)신일이 차지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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