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섬진 등 7개 댐 저수율 전년비 절반 못미쳐
비 없는 마른장마가 지속되면서 도내 주요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져 장기화 될 경우 녹조발생 등 수자원관리 지장과 더불어 격 오지의 식수난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도내 주요 저수지의 저수량은 4억700만톤으로 계획저수량 6억5300만톤의 63%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1% 대비 28%나 낮은 수치이며 평년 76%보다도 13%나 적은 수치다.
이와 함께 섬진과 대아 등 도내 생활용수용 7개 댐의 전체 저수율도 평균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저수율 급락원인은 올 여름 장마철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연간 강수량이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말 현재 도내 강수량은 622.6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8.4mm보다 34.4%나 급감했으며 평년 741.5mm에 비해서도 16% 낮게 집계됐다.
이에 따라 장기간 저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녹조 발생과 하천 수질악화 등 수자원관리 지장이 우려된다.
특히 산간오지와 섬지역 등 격오지에 대한 급수난 부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장마는 빨리 시작됐지만 큰 비가 없어 저수율이 급감했다”며 “현재 용수 공급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예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