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인 전주 시내버스가 또 멈췄다.
13일 민주노총 전북버스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적게는 오후 4시 많게는 오후 6시까지 총 4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버스노동자들의 임금체불과 임금협상 교섭이 지연되는 문제 때문이다.
민주노총 버스지부 관계자는 “2달의 임금체불과 내년 임금협상 교섭이 지연되고 있다”며 “사측이 빠른 임금체불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임금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없어 출·퇴근 시간을 피해 부분파업을 진행한다”며 “오후 2시에서 많게는 오후 6시까지 버스를 이용하시는 시민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올해가 가기 전에 버스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임금을 계속 주지 않으면 12월 말에 버스총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412명이 참여한다. 이에 전주시내버스 180대가 운행이 중단된다.
이와 더불어 민주노총은 4개의 요구를 사측에 전달했다. 4개의 요구는 ▲지난해 대비 임금 5% 인상 ▲일비 7000원 인상 ▲ 무사고수당 7만원 인상 ▲식비 2000원 인상 등이다.
전주시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주시는 지난 12일 승강장 BIS버스정보 시스템을 통해 버스파업을 알렸다. 일반 승강장에는 파업안내문을 부착하는 등의 홍보를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해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BIS버스정보 시스템, 파업안내문 부착, 방송사를 통한 파업안내 자막 등으로 미리 알렸다”고 전했다.
최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