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로 판명된 박 모(47)씨가 최근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박 씨는 지난 8일, 꽃게를 구입해 먹은 뒤 근육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7∼8월,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해수나 갯벌에 상처 난 피부가 노출됐을 때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꼭 익혀서 먹어야 하며 몸에 상처가 있을 시 해수에 직접 들어가지 말 것을 집중 홍보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시 사망률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이상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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