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추진한 지평선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이 분양률 65%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평선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재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산업단지에 (주)일강 및 평안정공(주) 등 15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하며,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지만 산단 내에 매립장이 가동되고 있지 않아 타 지역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어 시간과 비용부담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D업체 관계자는 "산단 내 매립장이 없어 회사는 가동에 따른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어 현재 폐기물 처리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산단 내에 매립장이 설치되면 비용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업체는 “산단 내 폐기물 매립장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아직까지도 폐기물 매립장이 없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G업체 관계자도 "김제시가 제시한 산단 입주여건이 좋아 산업 용지를 분양받았지만 폐기물 매립장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토지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제시가 폐기물 매립장 처리에 너무 미온적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6일 현재 지평선산업단지에 (주)일강 및 로얄캐닌, ㈜한엑스 등 15개 기업 이외에도 로얄캐닌과 ㈜해원에스티 등 9개 기업이 건축중이며, 종합식품회사인 도드맘 등 업체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나 지평선산업단지 내 폐기물 매립장 사업이 계속 지연될 경우 산단에 입주해 가동중인 기업들의 불편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이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들이 토지분양을 기피 할 경우 2017년까지 산단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김제시의 계획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