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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독감예방접종 현장 혼란 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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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독감예방접종 현장 혼란 자명”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6.09.2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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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기준 접종기간 달라져
- 김광수, 질병관리본부 비판 “탁상행정에 홍보기간 촉박”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노인독감예방접종사업)이 질병관리본부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오히려 더 혼란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2016년 노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연령별 접종기간 강조’공문을 확인한 결과, 노인독감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되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는 75세 이상의 노인만 무료 접종이 가능하고 65세~74세 사이 노인의 접종은 비용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는 작년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65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접종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행해 온 것과 다르다”면서 “때문에 올해 접종 현장에서는 작년과 같은 기준으로 시행되는 줄 알고 찾아온 65세에서 74세까지의 노인들이 되돌아가거나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보는 이같은 변경 내용을 지난 9월 13일(추석 연휴 전날)에 일선 시·군·구에는 보냈고, 일선 시군에서는 이를 19일(추석연휴 다음날)에 접수해 처리하는 등으로 충분한 홍보활동도 하지 않은 것이다.

김 의원은 “예방접종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는 좋으나 2주 남짓 빠듯한 시간에 해당 노인들 전체에게 홍보를 하라는 것은 현장을 모르는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는 방송 홍보와 통장회의를 진행해 전달하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인의 경우 폐렴 등을 일으켜서 입원, 사망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지정하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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