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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제71주년 광복절 나라사랑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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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바람] 제71주년 광복절 나라사랑을 되새기며
  • 전민일보
  • 승인 2016.08.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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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치욕과 굴욕의 암흑 속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은 지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 세기를 훌쩍 넘은 시간을 지나오면서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는 이제 칠순이 되었고, 독립운동의 산 증인인 생존 애국지사분들은 한분 두분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지난 8월 8일 애국지사 이희동 선생께서 작고하셨다. 이제 우리 전라북도에는 이석규 애국지사 단 한 분이 살아계신다.

광복절 마다 찾아 뵙는 분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어 자칫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잊혀지는 것은 아닐까 내심 우려가 된다.

1895년 강화도 조약을 계기로 일본의 간섭을 받아오던 우리나라는 청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승승장구 하던 일본에 의해 1910년 강제 합방되어 그 뒤 36년간의 식민 지배를 받아왔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 선조들은 더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애국선열들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의병투쟁과 애국계몽운동, 3?1독립만세운동,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국가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이러한 애국선열들의 줄기찬 투쟁으로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2천만 민족이 하나되어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다.

광복절은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의 하나로,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것과, 해방 후 3년 간의 미군정을 거쳐 1948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의 힘으로 민주국가를 처음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정부는 대한민국정부가 생긴 다음해인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법률’을 제정하여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光復(광복)’이란‘빛을 되찾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국권의 회복을 의미하며, 우리말과 우리문화, 우리역사를 지켜 현재 세계에서 주목받는 국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날로 우리에게는 소중한 날이며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광복절을 맞이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광복의 소중함을 돌이켜 보는 마음자세가 일부 퇴색되고 그저 공휴일, 쉬는 날로만 여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선조들을 찾아보는 관심도 옅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에 대해 정부 주도로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자체 전문사료 발굴단을 구성하여 아직도 미 발굴된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하고 그 후손들을 찾아 훈장을 전수해 주고 있다.

그러나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적으로 포상을 받았으나, 후손을 확인하지 못해 전수하지 못한 훈장이 5,226건에 달한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재까지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독립유공자 명단을 홈페이지(공훈전자사료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또한, 광복절을 맞아 우리지역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이나 사적지를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되는 박준승 추모공원(임실군 청웅면), 백용성 조사 유적지(장수군 번암면)이 있고, 전북지역독립운동추모탑(전주시 송천동), 소충사(임실군 성수면), 이석용 의병장 생가 등 이 있다.

나라사랑은 우리가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단어 중에 하나다.

수 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국가유공자분들께서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찾고, 지켜주셨기에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다.

광복절이 있는 8월 한 달만이라도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룩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나 자신 보다는 우리를, 그리고 국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현숙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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