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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이상을 내다 본 노선 개편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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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이상을 내다 본 노선 개편이 전제돼야 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6.07.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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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노선은 1958년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난 60년간 전주는 1000만 관광객시대를 맞이할 정도로 많은 변화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도심을 중심으로 얽힌 버스노선은 60년간 변경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었다.

전주시의 외연이 확대되는데, 버스노선은 구도심에 집중되니 교통체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신도심은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하기도 불편할 정도로 버스노선 체계가 허술했다. 다행스럽게도 전주시가 60년만에 버스노선을 변경한다니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번 개편안 신규 시내버스 노선은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 등 6개 축을 중심으로 운행된다.

현재 운행 중인 121개 노선 중 57개는 유지되고, 27개는 부분 개편된다. 또 중복노선을 중심으로 32개 노선이 폐지되지만 전주시내 9개 노선과 완주군 지간선 14개 노선이 각각 신설된다. 5개 노선은 배차간격 및 운행대수가 조정된다.

전주시는 60년만의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을 추진하면서 혁신도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시민 생활패턴 변화에 부응하고 통행시간 단축, 완주지역 내 지선버스 운영 등으로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노선은 지나치게 우회하는 노선이 많았다. 평화동~서신동과 송천동~서신동~서부신시가지~전주대 노선과 혁신도시~전북대, 아중리~전북대, 아중리~중앙동 등의 노선은 직선거리로 불과 10킬로 이내이지만 노선이 크게 우회하면서 1시간까지 소요되기도 했다.

이번에 개편되면 최대 50분까지 줄어든다니 해당 노선 시민들의 개인적인 시간절약이 기대된다.

버스노선 변경은 쉬운일이 아니다. 업체간의 경영수익과 관계되고, 노선변경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 등 복합적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노선개편 때 길게 내다보고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

전주도심의 확장과 인근 시군과의 연계 등 도시공학적인 측면에서부터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검토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울러 전주 신시가지로 이어지는 도로망의 교통체증 문제점도 이번기회에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전주도심은 도로 폭이 좁은 탓에 출퇴근 시간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나름대로 계획도시인 신도심에서 그 정도가 심각하다. 시민들의 위한 교통복지 실현의 구호가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개편안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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