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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 업자 강도당해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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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 업자 강도당해 덜미
  • 최승우
  • 승인 2007.06.19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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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삼촌 시고로 경찰조사중 오히려 범죄 적발
대포차량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수 억 원을 가로챈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기로 번 돈을 이용해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다 이들을 노린 일당들에게 강도를 당하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에 ‘대포차, 고급승용차 저가판매’라는 광고를 올린 뒤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챙긴 이모씨(21)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일당 김모씨(21)를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께부터 최근까지 대포폰 60대와 대포통장 50개를 이용, 차량구매자들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총 1억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 등은 지난해 9월 대구시 만촌동 자신의 동네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이들을 노린 박모씨(21) 일당들에게 강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차량을 빼앗을 박씨 일당은 차량 안에 보관 중이던 대포폰으로 차량 구매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자 이씨의 범행수법을 파악, 다시 사기행각을 벌여 11명으로부터  2100여만원을 가로챘다

한편 박씨 일당은 이씨 여자친구의 삼촌이 강도사건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난달 강도 상해혐의로 붙잡혀 대구교도소에 구속·수감 중이다.

경찰은 이씨 일당이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해 수년 전부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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