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정보화장비과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활동 동호회인 ‘설렁줄’의 사랑나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화장비과는 지난 2010년, IT 기술봉사활동을 통한 재능나눔을 실천하고자 ‘설렁줄’을 만들었다. ‘설렁줄’은 처마 끝에 설렁(방울)을 달아 사람을 부를 때 잡아당겨 사용하는 줄을 일컫는다. 옛 조상들의 통신수단인 ‘설렁줄‘로 정한 것은 봉사를 통해 주민과 경찰이 보다 가깝게 지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설렁줄’은 정보화장비과 직원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매월 2회 이상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사랑나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활동은 컴퓨터 등 정보통신장비 고장 수리, 바이러스 치료, CCTV 취급사항, 개인정보보호 등 관리요령 교양, 네트워크 선로 점검 및 환경개선, 통학버스차량 방역소독 및 경정비 등이다. 또 생필품 등 위문품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횟수만 119회, 점검·정비 건수만 1085회에 달한다.
20일에도 호성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생활관과 교육장 컴퓨터를 점검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치안을 위해 힘썼다.
이지영 전산주사는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사랑으로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더욱 필요한 것 같다”면서 “바쁜 삶이지만 주위를 돌아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보화장비과 강황수 총경은 “현재까지 지역아동센터 64개소 중 52개소(81.25%)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는 지원이 필요한 정보화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 정보화 환경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