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에서 이뤄진 감마나이프 수술이 1000례를 돌파했다.
전북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신경학과 최하영 교수)는 뇌종양 및 뇌혈관기형으로 감마나이프 수슬을 받은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첫 수술을 시작한 이래 9년 9개월 만이다.
감마나이프(Gamma Knife)는 머리를 열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뇌질환을 치료하는 무혈(無血) 뇌수술 장비로, 감마나이트를 이용해 수술의 할 경우, 병변 주위의 정상조직은 보호하고 병적 조직만을 파괴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진다.
특히 대장, 유방, 폐 등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인 ‘전이성 뇌종양’에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병원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50% 정도가 폐암, 유방암 등의 전이성 뇌종양 환자였고, 전이성 뇌종양에 이어 뇌수막종 및 뇌하수체종양 등의 양성 뇌종양이 31.6%, 뇌혈관기형 8.8%, 청신경초종 6.7%, 삼차신경통 0.9%, 기타 뇌종양 환자였다.
최하영 센터장은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1000여명의 환자들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1000례 돌파는 지역 내 뇌종양, 뇌혈관기형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양질의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감마나이프센터를 가동하고 있는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6년 6월 C 타입의 감마나이프수술 기계를 도입 후 2014년 10월 퍼펙션 타입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더 짧은 시간 안에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고 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