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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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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다가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3.18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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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 화재 최근 크게 늘어 주의 당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오후 3시 41분께 부안군 백산면에서 김모(84)씨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집 주변에서 김씨가 농산물을 태우다가 불티가 옮겨 붙어 집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21분께 김제시 황산면 이모(56)씨의 소나무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이씨가 소나무밭 주변에 있는 잡풀을 소각하고 있었으나 소나무밭으로 옮겨 붙어 12년생 소나무 12그루(소방서 추산 360만원)가 모두 불에 탔다.

이에 앞선 14일 오후 1시55분께 익산시 황등면에서도 비닐하우스 주변 잡풀을 태우다 비닐하우스 내부로 불이 번져 소방서 추산 11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 동안 도내에서 모두 52건, 하루 평균 8.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쓰레기 소각 등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50%인 26건으로 봄철 소각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었다.

봄을 맞아 청소나 물건 정리 등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쓰레기 등을 집 주변에서 태우다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또 불을 붙인 뒤 자리를 떠나는 등 불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티가 주변으로 옮겨 붙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봄철 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반드시 허용되는 소각장에서 실시하고 △집주변에서 할 경우 주변에 다른 가연물이 없도록 할 것 △불을 피웠을 때 자리를 벗어나지 말 것 △바람이 있는 날에는 절대 소각하지 말 것 △소각이 끝났을 때 반드시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할 것 △소각장소 주변에 소화기 등 불을 끌 수 있는 시설을 비치할 것 △화재로 연소 확대되는 경우 빠르게 119로 신고하고 주변에 알릴 것 등을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청결하게 맞이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주변을 정리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 등을 소각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재로 연소 확대될 때에는 먼저119에 신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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