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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항공오지 전북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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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항공오지 전북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 전민일보
  • 승인 2016.0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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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신공항 타당성 검토
- 전북도 항공수요 입증 자신
- 새만금 활성화 기폭제 기대

항공오지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오랜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타당성 검증 후 국가계획 반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의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7일 오후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반영 의견조회 공문을 보내왔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용역을 발주해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 동안 새만금 신공항 논의에 미온적이었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왔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인 성과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계획이 확정된 것도 아니지만 전북도는 수요입증에 자신하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전북도가 자체 조사한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에서도 수요가 충분(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예산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용역비 8억원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조사(기재부, 2017년 예정), 기본계획수립(2018년), 실시설계(2019년)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께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된다.

지난 2007년 전북권 항공수요 용역에서 전북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새만금 내부개발에 따른 미래창출 수요가 인정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만금종합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당시에 미약했다.

신공항 건설이 쉽지 않아 차선책으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추진했지만 6년간 허송세월만 보냈다. 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으로 중단됐다가 20년만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은 달라 보인다. 새만금에 한중 경제협력단지가 조성되고, FTA 전용산단도 설치될 예정이다. 정부 차원의 규제프리존 지원정책과 함께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차근차근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다면 새만금투자유치 활동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다. 공항조차 없는 지역에서 글로벌 투자를 유치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문제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 반영을 추진하는 신공항이 새만금 이외에도 많다는 점이다.

영남권 신공항과 제주2공항 등이 추진 중이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권이 전략적 접근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사실 공항건설은 수요 등 경제성 보다는 정책적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기에 앞으로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다각도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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