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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부풀린 외제차 수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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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부풀린 외제차 수리업체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1.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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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범죄자로 내몰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수업자동차 수리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업무를 잘 모르는 신규 직원들에게 수리비 보험청구 담당을 맡겨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8일 보험료 부당 청구 등의 혐의로 업체 대표 김모(54)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교환하지 않은 부품 값이나 이중으로 공임을 처리하고 파손 없는 부분까지 수리했다고 청구하는 등 모두 500건에 대해 23억원을 보험사에 부당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독일 유명 자동차 업체의 신차판매와 부품판매 등 호남지역 공식업체 딜러 영업 권한을 가진 김씨는 해당브랜드 차량 고객들이 수리기간이 길어져도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없다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대표인 김씨와 전북지역 지점장인 윤모(41)씨는 보험청구 업무를 잘 모르고 지시를 쉽게 거부하지 못하는 신입직원들에게 해당 업무를 맡겨 위법행위를 가르쳤다. 또 신입직원들의 아이디 등을 이용해 마음대로 내부망에 들어가 청구서를 수정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차량의 부품교환 마진이 수리비 마진보다 높고 시간이 단축되는 점을 이용해 부분수리가 아닌 부품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최고 60%이상의 이득을 더 챙기기도 했다. 조사결과 경미한 사고로 일부 파손 부품을 전체 교환해 부당하게 편취했으나 일반인들은 외제차량이기 때문에 고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허위부품 청구 등 고가의 수리비용 발생으로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험수가 상승 등의 실질적 주범으로 이번 기회에 외제차 과다 수리비 청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전북지역 뿐 아니라 전남지방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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