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이 돼야”
신임 장호중(48·21기) 검사장이 24일 취임식을 갖고, 제 63대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장 검사장은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 열린 취임식에서 “전통과 문화의 고장인 전북지역을 관할하는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서 깊은 고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무척 크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장 검사장은 취임식에서 △본연의 사명에 충실한 검찰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 △행복한 전북검찰 등 3가지를 당부했다.
장 검사장은 “검찰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면서 “법질서 확립에 모든 역량을 집중,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거나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국가기관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일원이므로, 지역 발전에 동참하면서 지역주민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검찰이 돼자”고 당부했다.
오후에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보다 솔직한 대화가 이뤄졌다.
장호중 검사장은 “이제부터 제 고향은 전북, 전주다”면서 “제2의 고향인 전북의 안정과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서는 “총선은 지역주민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변할 대표를 선출하는 국가적 중요행사다”면서 “선거운동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금품선거 등 불법산거운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 검사장은 “주민들을 힘들게 하는 범죄가 무엇인지,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업무에 반영하겠다.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도 충실한 따뜻한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민여러분들께서도 전주지검에 대한 지족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장 검사장은 서울출신으로 장충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 동안 인천지검 부부장검사와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부산지검 형사2부장, 강릉지청장, 안산지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감찰실장에 외부인사로는 처음 발탁되기도 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