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22:17 (토)
전북소극장연극제-③우리아트 컴퍼니 ‘선물’
상태바
전북소극장연극제-③우리아트 컴퍼니 ‘선물’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11.22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닐 사이먼 작 다양한 에피소드 옴니버스 연극
 

소극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6개 극단이 13일부터 1228일까지 전북소극장연극제를 전북지역 5개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올해 23번째인 전북소극장 연극제는 전북 연극의 산역사이자 연극 예술의 토대이다. 6회에 걸쳐 올해 공연되는 작품과 극단들을 통해 전북연극의 현재를 더듬어본다.<편집자주>

 

정읍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전북연극계에 기반을 구축한 우리아트 컴퍼니가 이번 연극제에서 닐 사이먼의 연극 굿 닥터선물이라는 제목으로 들고 나왔다.

굿 닥터는 연극 팬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작품으로 작가 닐 사이먼이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몇몇 단편들을 재 각색해 모아 놓은 작품이다.

2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희곡은 닐 사이먼특유의 서민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1973년 발표 이후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을 만큼 인기가 있다.

우리아트 컴퍼니는 이번 공연에서 굿닥터10개의 에피소드 가운데 치과의사, 물에 빠진 사나이(건달), 유혹, 생일선물 등 4개의 에피소드를 각색해 선물로 재포장했다

고약하게 썩은 이빨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다 치과에 가지만 서투른 조수 때문에 더욱 고통을 당하게 되는 신부님의 간절한 이야기 치과의사’, 남의 아내만을 유혹하여 즐기던 한 남자가 결국 현명한 한 여자로 인해 진실한 사랑을 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인 유혹’, 사람들 눈에는 우스워 보일지언정 나름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남자의 이야기 물에 빠진 사나이(건달)’, 마지막으로 아들의 열아홉살 생일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멋지지만 엉뚱했던 아버지를 추억하는 이야기 생일선물등이다.

뭔가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대사들의 행간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봤을 때, !하고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들립니다

연출자 정찬호는 “20대 중반에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하면 한없이 어린 눈높이였던 것 같아 부끄럽지만 이제 25년의 세월을 더해 연출로 다시 조우하고 있다그때보다는 조금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극단대표로 연출을 맡은 정찬호가 사제·경찰·아버지로 연기하고 작가역 정민석, ·건달·아들 역 안광휘, 일레나·거리여자 역 진시라 등이 출연한다.

23일부터 122일까지 한옥마을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극단 우리아트 컴퍼니

정읍을 기반으로 2011년 창단했으며 길지 않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정읍과 전주를 중심으로 6편의 창작초연작을 포함한 21회의 정기공연, 다양한 순회공연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가진 중견 극단으로 자리잡았다.

청소년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 연극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 ‘톡톡통통등을 대표작으로 가지고 있으며 정기 및 상설 연극교실을 운영해 지속적인 인재발굴과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내 극단 중에는 유일하게 신나는 예술여행사업에 참여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해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