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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처분해 의병활동 적극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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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처분해 의병활동 적극 도와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5.11.17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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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선생 독립유공자 인정… 유족에 대통령 표창 전수

이기영 선생이 새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순국선열의 날 유족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된다.

익산보훈지청(지청장 이우실)은 새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고 이기영 선생의 유족 이종신(손자)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기영 선생은 익산의 대표 의병장인 이규홍의 부친으로 대한제국 중추원 의관을 지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분개한 아들 이규홍 의병장이 박이환 문형모 등과 함께 1906년 4월 의병 봉기를 일으키자 가산을 처분해 군자금을 제공하는 등 이규홍 의병장의 의병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당시 이기영 선생은 삼천석지기의 대부호였다.

이기영 선생은 아들 이규홍 의병장의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자 “국가의 위기를 맞아 보국의 도리를 다하게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가산의 전부라도 바칠 것이니 오로지 국가에 헌신하라”고 밝혔다.

이규홍 의병은 1907년 11월 6일 출정해 세 번의 전투를 치르며 일본군 129명을 사살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일본의 압박으로 결국 1908년 4월20일 부대를 해산하고 숨어 지내다 1918년 상해로 망명해 독립청원서를 들고 파리로 떠나는 김규식을 만나 경비를 지원했다. 또 간도에서 김좌진 장군을 만나 독립군 양성자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이기영 선생은 아들이 의병을 일으키자 500마지기의 땅과 집안에 비축된 물자를 매각해 지원하는 등 이규횽 의병을 지원했다.

익산보훈지청은 이기영 선생의 손자 이종신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유족과 협의해 17일 직접 자책을 방문해 대통령 표창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장승공원에서 ‘일문구의사’ 추모행사를 개최한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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