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때 모양 다른 50여장 발견, 무효표 처리 후 경찰수사 계획
노조위원장 선출 투표과정에서 수십여장의 ‘이상한 투표용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공식 투표용지가 다른 형태의 투표용지 50여장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해당 투표용지를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에 대한 1차 투표 결과 강민수 후보 1위, 안주열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6일 진행된 결선투표에서는 안 후보가 강 후보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선투표가 끝나고 개표하는 과정에서 부정으로 의심되는 투표용지 50여장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의심스러운 투표용지를 모두 무효표 처리해 투표결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해당 투표용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투표함에 들어간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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