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6시 49분께 부안군 변산면 한 주택에서 아궁이 불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택(132㎡) 30㎡가 불에 타고 6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85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선 19일 오후 11시58분께는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파트 20㎡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주민이 전기장판을 켜 놓은 상태로 외출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현재 올해 전북지역 화재는 모두 169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거지역 화재는 단독주책이 268건, 공동주택이 99건 등 모두 417건(24.6%)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18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32건의 화재 가운데 주거시설 화재는 단독주택 259건, 공동주택 84건 등 모두 386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 주택화재의 원인은 주로 부주의(246건, 59.0%)와 전기(62건, 14.9%)로 나타났다.
부주의의 경우 음식물 조리(28.5%)가 가장 많았고 이어 불씨나 불꽃 등 화원방치(26%), 쓰레기소각(10.2%), 가연물근접방치(9.8%) 순이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발생시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며 “우리 주변에 화재발생 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피고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