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와 전북생활체육회가 인적자원 역량이 부족하고,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기관운용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어 전북도 차원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13일 전북도가 전북도의회에 제출한 ‘2015년 전북출연기관 등 경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체육회는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계획이 부재하는 등 교육·훈련 체계가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체육회는 팀워크 개발과 직원 교육훈련 등을 강화해 조직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직원의 역량제고는 필수적이지만 교육훈련 계획 등이 수립되지 않아 전북도 등의 협조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체육회는 기관 목표와 연동한 예산편성이 이뤄지지 않아 예산회계 분야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예산절감 과정에서 훈련비도 삭감해 선수·감독의 사기저하와 우수선수 유출 등의 문제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직후 전북체육 경쟁력 강화방안이 마련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엘리트 체육 활성화의 경우 체육회 자체노력의 한계로 단기간에 성과로 이어지지 못할 전망이다.
전북생활체육회도 체육회와 마찬가지로 직원역량 강화 방안이 미흡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북생체회는 다양한 전형을 통한 인력채용 프로세스가 부족하고, 채용공고 범위가 협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합격자 선발을 위한 기준도 구체적이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운용 분야에서 생활체육회는 매년 재무결산과 도 정기감사에서 지적사항이 반복되고 있으며, 사업비 집행 잔액 반납사태가 되풀이되고 있어 예산편성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학교·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통해서만 전체적인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는데, 체육회 자체적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진단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생활체육회와 함께 전북 체육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고강도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도 경영평가 결과, 조직원 역량확대 시스템 부재..자체 역량으로 전북 체육경쟁력 강화 한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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