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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고졸 채용률 바닥보이면서 현정부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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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고졸 채용률 바닥보이면서 현정부와 엇박자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5.08.2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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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학벌 등에 관계없이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등의 고졸 채용률이 바닥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아예 고졸자 자체를 뽑지 않거나 기존 인력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조차 꺼려 하는 등 정부의 정책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 23곳의 2013~2015년 채용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체 신규채용 9600명 가운데 고졸출신은 130명(1.35%)에 불과했다.

최근 3년간 도내의 경우 전북대병원 등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에 취업한 고졸자는 1∼2명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국 15개 국립대병원의 평균 고졸 채용률은 1.2%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지역에 따라 분배되는게 아닌 기관에 따라 분배되기 때문에 도내 고졸 취업자들이 취업하기에는 문턱이 너무 크다는게 지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밖에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의 고졸 채용 비율이 18.6%를 차지한 가운데 도내 고졸자의 취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고졸 출신 의무채용 비율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기획재정부는 준정부기관 등에 대한 경영평가 시 권고비율을 20%로 잡고 있음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민석 의원은 “정부 기조에 따라 고졸 채용에 앞장서야 할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이 고졸자를 오히려 뽑지 않는 등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제라도 이들 기관이 고졸 출신을 늘리고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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