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다음달 부터 거리질서 확립과 관광콘텐츠 제공을 위한 ‘어르신 포도대’가 운영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박용주)과 전주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고령 사회에 함께 대비하고 전주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 참여지원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전주시 노인 50명으로 구성되는 ‘어르신 포도대’는 다음달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포도대장과 대원이 포도대 복장을 하고 전주한옥마을 주요 거리를 돌며 순찰하며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어르신 포도대 운영을 통해 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전통을 알리고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를 통해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으로 세대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전주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 운영에 대한 자문과 사업홍보 등의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포도대 운영을 위한 4000만원의 예산지원과 사업관리 및 평가지원을 맡게 된다.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잘 준비된 노후생활은 국가의 재정부담도 줄이고 사회도 활기차게 만든다”며 “고령화 사회의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숙 생활복지과장은 “오랜 사회경험을 습득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능력과 풍부한 경륜이 큰 자산인 만큼,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양규진기자